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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오랜.. 옛날 옛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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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황상제를 보필하는 어여쁜 선녀가 천상에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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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선녀는 꽃을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꽃 가꾸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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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옥황상제의 보필을 소홀히한 죄를 물어.. 지상으로 쫓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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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에 내려온 선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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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운이 좋았다고나 할까요..^^
> 
> 가난하지만 착한 시인을 만나.. 나름..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 
> 그러던 어느날..
> 
> 아름다운 선녀의 미색이 입소문을 타고 고을 사또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 
> 호색가였던 사또는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 그녀의 남편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터무니 없는 내기를 제안..
> 
> 만약, 남편이 내기에 지면.. 선녀를 관비로 사또에게 받쳐야 했는데요..ㅠㅠ 
> 
> 하지만, 첫 번째 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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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일자무식 농부인줄 안 사또의 실수로..^^
> 
> 시 짓기 내기를 제안.. 
> 가뿐히 남편이 이겼고..^^
> 
> 
> 말 좀 타본 사또가 제안한 두번째 말타기 내기는..
> 
> 왠일인지.. 사또가 탄말이 미친 듯이 날뛰는 바람에..
> 
> 어부지리로 남편의 승..^^
> 
> 그러자, 화가난 사또는.. 막무가내로 선녀를 잡아다 옥에 가두고.. 
> 모진 고문과 회유로 선녀를 유혹하였지만.. 
> 선녀는 끝까지 절개를 지키며.. 거절을 하였고..
> 
> ....
> 죽음 직전에야..
> 
> 이 일이 의금부에 알려지면서.. 어렵사리 풀려날 수 있었는데요. 
> 
> 그러나, 집으로 돌아 온 선녀는 고문의 후유증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 
> 그만.. 생을 다해.. 옥황상제가 있는 천상으로 돌아갔고.. 
> 선녀를 너무나도 사랑한 남편은 그녀를 따라서 죽고 말았습니다.
> 
> 
> 그런데, 이듬해부터.. 선녀가 천상으로 떠난 9월이 되자..
> 
> 그녀가 살던 집주위에 선녀가 천상에서 그토록 좋아라 했던 어여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였고..
> 
> 이 꽃을 사람들은.. 9월에 피는 천상의 꽃.. 구절초라 불렀다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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