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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에 이르기를 "음란한 행을

수현 0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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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운  대음수선      여증사작반
經에 云  帶淫修禪은 如蒸沙作飯 이요

대살수선    여새이규성          대투수선    여
帶殺修禪은 如塞耳叫聲이며 帶偸修禪은 如
루분구만
漏瓫求滿이요

대망수선    여각분위향          종유다지       
帶妄修禪은 如刻糞爲香이니 縱有多智라도
개성마도
皆成魔道라 하시며

※경에 이르기를 "음란한 행을 버리지 못한 채 참선하는 것은 모래를 쪄서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고, 살생하면서 참선하는 것은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으며, 도둑질하면서 참선하는 것은 새는 독에 물 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고,  거짓말하면서 참선하는 것은 똥으로 향을 만드려는 것과 같다. 이런 것들은 비록 많은 지혜가 있더라도 다 마군의 길을 이룰 뿐이다,,고 하셨다.

          ※ 해의(解義) ※
이 대목은 수행규칙의 삼무루학(三無漏學)을 밝힌 것이다. 소승(小乘)은 진리(眞理)를 깨침으로 계를 삼기 때문에 성글게 그 말(末)을 다스리거니와 (소승 계율은 음계를 앞에 둠) 대승(大乘)은 마음 거둠(攝)으로 계를 삼으므로 자세히 그 근본(本)부터 (대승계율은 살생계를 앞에 둠) 끊어야 하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네가지 계에 음행(婬行)은 청정(淸淨)의 본성(本性)을 끊고, 살생(殺生)은 자비(慈悲)의 본성을 끊으며, 도적질(偸盜)은 복덕(福德)의 본성을 끊고, 거짓말(妄語)은 진실(眞實)의 본성울  끊기 때문이니, 이 네가지 중계(重戒)는 백가지 계율의 근본이 되므로 따로 밝혀서 마음에서 부터 범하는 일이 없게끔 경계하신 것이다. 삼학(三學)은 몇가지로 설명할수 있는데, 기억해 집착치 않음(無憶)이 계(戒)요 잡념 없음(無念)이 정(定)이며, 거짓말 하지않음(莫妄)이 혜(慧)이다. 또 계(戒)는 도적을 잡음과 같고 정(定)은 도적을 포박함과 같으며 혜(慧)는 도적을 죽여버림과 같은 것이다. 또 계(戒)의 그릇이 튼튼하고 정(定)의 물이 맑아서 지혜(智慧)의 달빛이 비칠수 있는 것이다. 또 경(經)은 정(定)을 설하였고 율(律)은 계(戒)를 편 것이며 논(論)은 혜(慧)를 드러낸 것이라 하였다. 이와같이 삼학(三學)이 만법(萬法)의 근원(根源)이 되므로 따로 밝혀서 미리 허물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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