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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煩惱)를 끊는다는 생각으로

수현 0 1357
54
단번뇌자      명이승
斷煩惱者를 名二乘이요

번뇌불생      명대열반
煩惱不生을 名大涅槃이니라

※번뇌(煩惱)를 끊는다는 생각으로 수행(修行)하는 이를 성문(聲聞) 연각(緣覺) 이승(二乘)이라 하거니와 그러나 (애초에)번뇌를 일으키지않아 끊을 번뇌가 없는 것을 대열반이라 한다.

            ※ 해의(解義) ※
번뇌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분별심이라 본성을 거역하는것(逆性)이 되나 애초에 번뇌를 내지 않으면 본성을 따르는 것(順性)이다. 번뇌는 크게 보아 2가지가 있으니 망(妄)을 고집하여 이견(異見)을 내는 것은 이사(利使)라 하고 망(妄)을 인정하여 진(眞)으로 여기는 것을 둔사(鈍使)라고 한다. 

55
 체관살도음망    종일심상기
諦觀殺盜淫妄이 從一心上起라

 당처변적        하수변단
當處便寂하면 何須更斷이리요

※죽이고 훔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다 한마음위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살펴보라. 그 일어나는 것이 비어 자취를 찾을 수 없는데 무엇을 다시 끊을 것인가?

            ※ 해의(解義) ※
이 말씀은 성(性)과 상(相)을 한꺼번에 밝힌 것이다.

#56
불식기상        적즉능위
不識其相하면 賊卽能爲하고

부달기공        영불가단
不達其空하면 永不可斷하리라

※그 모양을 바로 알지 못하면 여섯도적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이 맘되로 날뛰게 되고 그것의 공함에 도달치 못하면 영원히 끊어 버리지 못할 것이다.

            ※ 해의(解義) ※
이 말씀은 위(上)의 선수후오(先修後悟)를 맺는 말이다.

57
경    운 각성    본정        무명      본공
經에 云 覺性이 本淨하고 無明이 本空하니

오차리        불생일념    명위영단무명
悟此理하야 不生一念이 名爲永斷無明이라 하고

우운 단단이무단          수수이무수
又云 斷斷而無斷하며 修修而無修라 하시니

우운  념기즉각
又云 念起卽覺하라 하시니라

※경에 이르시길 "깨달음의  성품이 본래 청정하고 무명이 본래 공적하나니, 이 이치를 알아 한생각도 내지 않음을 길이 무명을 끊었다고 한다,, 고 하시고 또 끊고 끊되 끊음이 없고 닦고 닦되 닦음이 없다,, 하시며 또 "생각이 일어나는 즉시 알아 차려야 한다,, 고 하였다.

            ※ 해의(解義) ※
이 귀절도 위의 선오후수(先悟後修)를 맺는 말이다. "끊되 끊음이 없고 닦고 닦되 닦음이 없다,, 말은 헤아려 분별할 자취가 없는 무상(無相), 무념(無念)의 종지(宗旨)를 들어낸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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