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성안에서 오백(五百)

구경사 0 734
5.성안에서 오백(五百) 아귀餓鬼)를 본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가란다(迦蘭陀) 죽림(竹林에 계시었다. 그 때 목건련(目建連)이 걸식(乞食)할 때가 되자 가사와 바루를 갖추어 성안에 들어가자 그 문안에서 오백(五百)의 아귀(餓鬼)들이 밖에서 들어 오는 거와 마주쳤다. 이 목건련을 보고 매우 기쁜 마음으로 말하였다.  "오직 바라옵건데 존자여 사랑하고 어여삐여겨 저희 이름을 부르고 저희 집에 가서 친척과 권속들에게 말씀해 주소서. 저희들은 착함을 닦지 않고 보시(布施)하기를 싫어하여 지금의 몸을 받고 아귀가운데 떨어졌노라고. 오직 바라옵건데 존자(尊者)시여 저희 마을에서 재물을 얻어 공양(供養)을 베풀고 부처님과 모든 비구들을 청하게 하소서. 만약 물건이 적으면 저희들을 위하여 단월(檀越)에게 보시를 얻어 함께 모임을 베풀게 되면 저희들은 아귀의 몸을 벗게되나이다.,, 이 때 목건련은 곧 허락하고 다시 아귀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전세(前世)에 어떤 업행(業行)을 지었기에 이런 죄(罪)의 과보(果報)를 받았느냐.,, 그러자 모든 아귀들은 함께 같은 소리로 목건련에게 말하였다. "저희들은 자난 세상에 함께 이 왕사성안에서 장자(長者)의 아들이 되었으나 교만하고 방일(放逸)하여 보시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세상락(世上樂)에 탐착(貪着)하여 삼보(三寶)의 위 없는 가르침의 도(道)를 믿지 않고 모든 사문(沙門)들이 성안에 들어와 걸식(乞食)하는 것을 보면 이미 스스로도 베풀지 않고 꺼꾸로 남도 막아 이런 도인(道人)들을 스스로 생활하지 못하고 다만 백성들만 바라보고 지금 만약 주게 되면 뒷날 다시 오면 끝내 싫어할 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이런 업의 인연으로 그 뒤에 목숨이 다하자 아귀 가운데 떨어져 이런 죄의 과보를 받나이다. 그러자 목견련은 아귀들에게 말하였다. "내 너희들을 위하여 여러 마을에 가서 말하여 함께 서로 경영해 대회를 베프리니 그 때 너희들도 다 함께 회의 처소에 오라.,, 이 때 모든 아귀들은 다 함께 같은 소리로 존자(尊者) 목건련에게 말하였다. "지금 저희들은 과거 죄악 때문에 비록 아귀의 몸을 받기는 하였으나 몸이 불타는 기둥과 같고 배가 큰 산과 같고 목구멍이 가는 바늘구멍과 같은데 머리털이 송곳 끝 같이 이 몸을 얽고 찌르며 모든몸의 털 구멍 사이에서 불이 나와 몸을 태우며 이리 저리 달라나며 음식을 찾아도 마침내 얻지 못하며 맛난 음식을 차린 것을 보아도 쫓아가 보면 고름과 피로 변하오니 어떻게 능히 이몸을 가지고 대회장소에 가겠습니까. 이 때 목건련은 곧 그 아귀들을 위하여 그 권속들에게 말하여 앞의 일을 갖추어 펴자 모든 친척들은 듣고나서 모두 노하였다가 다 함께 힘을 모아 대회를 배설하였다. 그 때 목건련은 곧 선정에 들어서 모든 아귀들이 어데 있는가를 관찰하였으나 열 여섯 큰 나라를 두루 보아도 보이지 않고 다음에 염부제와 사천하(四千下)에 이 삼천(三)이고 또 전 세계 내지 삼천(三千) 대천세계(大天世界)를 두루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그 까닭이 괴이하여 이내 부처님 처소예 가서 아뢰었다. "세존(世尊)이시어. 제가 지금 그 아귀를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선하여 아울러 그 친척들이 공양의 대회를 배설하여 복덕을 짓고저 하므로 두루 세계를 살폈아오나. 도무지 볼수가 없사옵니다. 미심하여이다. 세존이시어 이 모든 아귀들은 어느 곳에 있사옵니까. 부처님은 목건련에게 일으셨다. "그 아귀들은 모두 업풍(業風)에 불려서 가는 것이니 너 성문으로서는 능히보지 못하느니라. 그러나 지금 그 모든 아귀들은 네가 베푸는 대회를 힘입어 죄의 때가 멸해지니라. 내가 대회에 나오도록 하리라. 그러자 목건련은 곧 모든 아귀들을 위하여 여러가지 음식을 베설하고 부처님과 비구들을 청하자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모든 아귀들을 대회에 오도록 하자 왕사성의 모든 바라문과 찰졔리며 거사들은 함꼐 모든 아귀의 형상이 흉하고 추하여 매우 두려움으로 다 같이 간탐하는 마음을 버리고 생(生) 사(死)를 싫어하여 마음이 트이고 깨달아 수다원과 (須陀洹果).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과(阿那含果). 아라한(阿羅漢果)를 증득하기도 하고 또 벽지불(벽支佛)의 마음을 일으키고 또는 위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었다. 이 때 부처님께서는 곧 그 모든 아귀들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설법하여 간탐함이 허물이라 하시자 깊이 믿고 공경하는 마음이 생겨 곧 그날 밤에 문득 목숨을 마치고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곧  스스로 관찰하자 그 존자 목건련이 자기들을 위하여 대회를 베풀러 부처님과 비구들을 청하였으이 그 공덕으로 이곳에 태어난것을 알았다. "우리들은 함께 가서 은혜를 갚자.,, 이렇게 말하고 이내 천상에서 내려왔다. 천관(天冠)을 쓰고 모든 영락(璎珞)으로 치장해 그 몸을 장엄하고 각각 향(香)과 꽃을 가지고와서 부처님과 목건련에게 공양하고나서 한쪽 옆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리고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마음이 트이고 깨달아 각각 도(道)의 자취를 얻고 부처님을 세번 돌고 다시 천상으로 올라 갔다. 부처님은 목건련에게 일으셨다. "그 때의 오백(五百) 아귀(餓鬼)들은 지금의 오백의 천자(天子)들임을 알지니라.,, 이 때 모든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 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0 Comments
제목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